정부가 베트남에서 요소 3천톤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는 11일 제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베트남으로부터 산업용 요소 3천톤을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날 5천톤에 이어 총 8천톤을 확보한 것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요소수 25만 리터를 추가 계약해 총 125만 리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을 출항한 산업용 요소 2700톤은 오는 13일 여수항에 도착할 예정이고, 차량용 요소 300톤은 오는 18일 출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로부터 수입한 2만7천리터도 오늘 오후에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 가운데 4500리터는 내일 전국으로 공급해,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소분 창고에 보관해 추후 긴급 수요처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과 환경부는 요소와 요소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오늘부터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소 수입·판매업자는 당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및 향후 2달간의 예상 수입량 등을 매일 익일 정오까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또, 요소수 생산·수입·판매업자는 당일 생산·수입·출고·재고·판매량 등의 정보를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에 매일 익일 정오까지 알려야 한다.
아울러 판매처(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차량용 요소수는 차량 1대당 구매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해, 승용차는 최대 10리터까지, 그 외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리터까지 구매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한 법집행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