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우주에서 잘 나가던 빵이 지구에 왔다"

입력 2021-11-11 17:00
수정 2021-11-11 17:00


제이릴라가 우주의 맛이 담긴 빵을 들고 지구에 왔다.

1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가 문을 열었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다. 지난 4월 SNS 등장 이후 화제를 일으키며 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소개한다는 콘셉트다. 제이릴라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캐(부수 캐릭터)'이기도 하다.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연구 개발 역량에 우주 세계관을 접목시킨 신개념 빵집인 만큼 매장 입구에서부터 제이릴라와 함께 할 수 있다. 오픈 첫날부터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제이릴라와 인증샷을 찍기 바빴다. '라전무'로 불리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을 벤치마킹해 제이릴라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y Creator)'라는 신세계푸드의 미래 비전이 고스란히 담긴 매장인 만큼 단순 빵집이 아닌 체험형 매장을 지향한다.



매장 인테리어는 거대한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콘셉트가 적용됐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콘셉트가 강조됐으며,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패턴의 패키지 룩, 우주 교신기 등 세계관에 충실한 다양한 굿즈들로 꾸며졌다.

특히 매장 벽면에 설치된 네온아트 작가 이반 나바로의 작품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Infinity Mirror Objet)'와 LG전자와 콜라보를 통해 구성된 '올레드 월(OLED Wall)'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상영되는 콘텐츠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매장이 현실 세계와 우주 세계를 넘나드는 커넥팅 공간이라는 의미를 충실히 표현한다.



매장의 핵심인 메뉴 역시 우주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우주와 태양계 행성들을 모티브로 개발된 약 60종의 이색적인 빵은 이름에서부터 우주를 담았다.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 등이 그것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오로라 베이글'은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신의 영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뺑 드 캘리포니아'는 긴 시간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한 르방을 28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쁘띠 무스 케이크 '머큐리 크러시'는 화이트 초콜릿과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마블 쇼콜라'는 보랏빛 은하수의 화려함을 가득 담은 초콜릿 케이크로 부드럽고 묵직한 초콜릿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의 8번째 베이커리 브랜드이자 제이릴라의 이름으로 추진되는 첫 오프라인 사업인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제이릴라는 패션, 가전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아이템에 접목될 예정이다.

김범준 신세계푸드 BK상품기획팀 팀장은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담은 MD와 다양한 우주적 오브제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패션, 가전 등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제이릴라 세계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