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국면 돌입과 맞물려 "연말부터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대선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다미·노동길 연구원은 10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방향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이벤트는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과거 대선 전후 코스피 추이를 분석해보면 후보가 확정되고 공약이 구체화되는 3개월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절대 수익률과 상대 수익률이 동반 개선됐다"며 "20대 대선 일정이 2022년 3월인 점을 고려하면 12월 초부터 대선 이벤트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이어 "과거 정부 집권 1년차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10.5%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신정부 정책 구체화 기대감과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사이클 재개가 정부 성향과 무관하게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말부터 각 캠프별 선대위가 구성되고 구체화된 공약 발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당 정책 관련으로 내수, 신재생, 건자재 업종, 야당 정책 관련으로는 교육, 원전, 건설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