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Fed, 경제 불평등 해소 권한 제한적”
파월 "통화정책 설정 위해 광범위한 고용 데이터 참고”
세인트루이스 총재 “대차대조표 축소 문제 논의 필요”
지난 주 11월 FOMC 회의가 끝난 이후 이번 주에는 연준의 주요 위원들의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이 이날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파월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연준의 권한이 제한적이라며 뿌리 깊은 불평등은 통화정책으로 해결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파월은 어제 성별과 경제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불평등이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여성들이 상당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면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불평등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파월은 미국인들이 불평등한 요소로 인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가 가진 큰 잠재력이 축소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이 통화정책을 설정하기 위해 광범위한 고용데이터를 살피고 있다며 고용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시장 관계자들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했습니다. 블라드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한 직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문제를 논의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불어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 거품이 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나서서 이를 해결해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팀 쿡 “가상화폐, 포트폴리오 일부로 소유”
팀 쿡 “애플, 가상화폐 투자 계획 없어”
팀 쿡 “애플, 가상화폐 다른 분야 살펴보는 중”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뉴욕타임즈의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소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잠시동안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연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소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아무에게도 투자 조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정한 가상 화폐를 명시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애플이 기업형 펀드로 가상 화폐를 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욱 보수적인 스탠스를 밝혔습니다. 그는 “기업의 자금은 자신의 돈이 아니며,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노출되려고 애플 주식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애플은 현재 어떠한 가상 화폐 제품이나 서비스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앱스토어에서 가상 화폐 지갑 어플을 허용하고는 있으나, 채굴 어플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2019년, 한 애플 페이의 임원이 "회사가 가상화폐에서 장기적인 잠재력을 보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팀 쿡 CEO는 “가까운 미래에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에 따라 CNBC는 애플이 가상 화폐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팀쿡은 가상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NFT에 대한 질문에도, 흥미롭지만 주류로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애픽게임즈와의 법정 분쟁을 포함한 최근 이슈들에 대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팀쿡 CEO는 앱스토어 외에 다른 소스로 앱을 설치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하게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美 공급망 병목 해소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
바이든 “美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구 24시간 가동”
바이든, 美 항만공사에 40억 달러 투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CNBC는 인프라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 병목 현상에 눈길을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급난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과 물류 대란을 잡기 위해 바이든이 적극적인 조치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도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바이든은 공급망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가장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치로 미국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구인 LA와 롱비치항을 하루 24시간 1년 내내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NBC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이 앞으로 항만공사에 총 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육군 공병대를 투입할 예정이고 60일에 걸쳐 연안 항구와 내륙 수상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34억 달러를 추가로 들여 통관 및 검역 시설도 현대식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N은 최근 SSRS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최저 수준인 48%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36%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 경제 정책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72%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E, 항공·헬스케어·에너지 3개사로 분사
GE, 향후 항공 산업 집중
월가 “美대기업 시대 끝났다…전문화 흐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이 3개의 공개기업으로 완전 분사한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소속 기업을 에너지, 건강관리 ,항공 3분야로 나눠 독립시켜 국제적으로 증시에 상장시키는 획기적인 구조개편을 예고했습니다. 2023년 초까지 헬스케어 부문을, 2024년 초까지 재생에너지와 전력, 디지털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을 각각 분리해 GE라는 사명 하에서는 항공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너럴 일렉트릭 그룹에서 항공산업이 가장 이익을 내는 분야로 제트엔진, 항공우주 시스템, 군용기의 항공 부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CEO 로렌스 컬프는 발표와 함께한 성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3개 기업을 설립해, 더 높은 집중도와 자원 배분, 전략적 유연성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설 기업의 자본구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마스 에디슨이 창업한 이후 129년간 유지돼 온 제너럴 일렉트릭은 1990년 대에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꼽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헬스케어나 금융업까지 뛰어들다 시대 변화에 맞는 재빠른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금융 분야에서 생긴 큰 부채로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다우존스 서른 개 기업에서 방출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분사 계획에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에서는 “이번 조치로 비용은 들겠지만, 세 개에 각각 주력한 회사를 통해 이 비용을 상쇄하는 것 이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에 따르면 분사를 위한 거래 운영 비용으로는 20억 달러 정도가 발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의 한 제너럴일렉트릭 베테랑 분석가는 분할 움직임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으로 볼 때 미국 대기업의 시대는 끝났다며, 각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인 회사에 더 나은 가치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