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투자자, 인프라 법안 통과 소식에 수혜주 '줍줍'

입력 2021-11-09 10:44
"벌칸 머티리얼스 5%↑, 52주 신고가 경신"
"뉴코어, 인프라 법안 핵심 수혜주...3% 이상 상승"
바이든 행정부의 1조 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인프라 법안이 승인된 이후 투자자들이 건설 섹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관련 종목과 ETF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사업인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도로, 교량, 수자원 공급, 인터넷 통신망 등 미국의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담겨 있었다.

이렇게 인프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각종 건설 사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오늘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은 미국의 건축 골재 공급 및 콘크리트 생산업체 벌칸 머티리얼스(VMC)다.

전문가들은 향후 새로운 도로나 풍력 발전소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벌칸 머티리얼스 같은 중장비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벌칸 머티리얼스는 이날 전장 대비 5% 가까이 오른 205.76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어서 미국의 1위 철강업체 뉴코어(NUE) 역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뉴코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 수혜주로 여러 차례 글로벌 IB(투자은행)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지나 산체스(Gina Sanchez) 챈티코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는 "뉴코어는 미국에서 다각화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인프라에 투자하고 싶다면 뉴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코어는 이날 전장 대비 3.60% 상승하며 11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CNBC는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외에도 인프라 관련 ETF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된 뉴코어와 벌칸 머티리얼스가 모두 포함된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 역시 이날 장중 1.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뉴코어(NUE)고, 이튼(ETN), 캔자스 시티 서던(KSU), 유나이티드 렌탈스(URI) 등의 종목이 각각 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CNBC는 "바이든 행정부의 1조 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제 1조 7,500억 달러 복지 법안 승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도 전했다.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