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 4가지 종목을 CNBC가 소개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애플이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가 그 뒤를 이었다.
버핏은 지난 2016년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 처음으로 애플을 추가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은 약 1,284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80% 넘게 오르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자,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833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월가 예상치 850억 5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오른 2,3위 기업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이를 두고 CNBC는 "버핏은 평소에도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 3위로 오른 것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이 두 종목 외에 다른 금융주들은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면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PNC파이낸셜 등이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록에 오른 기업은 버핏이 오랫동안 보유해온 코카콜라다.
앞서 버핏은 1987년 주식시장 폭락 이후 코카콜라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버핏에게 있어 코카콜라는 마치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와도 같다"면서 "팬데믹 기간에도 코카콜라 배당금을 통해 매일 2억 원이 넘는 수입이 적립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다른 기업들에 비해 코카콜라의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올해 들어 3% 오르는데 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7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21% 오른 434,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