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1회 접종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는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http://ncvr.kdca.go.kr)에서 확정한 예약 일정에 따라 이날부터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기본접종이 끝난 후 2개월이 지난 접종자가 대상이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되며, 만약 본인이 희망하고 접종기관에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30세 이상은 희망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보건소로 먼저 연락해 얀센 접종력을 사전에 확인받아야 한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총 148만명이며, 이들은 백신별 권고 횟수를 접종하고도 항체 부족으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 추가접종 대상이 됐다.
지난 4∼10월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자를 백신별로 구분하면, 얀센이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99.1명), 화이자(48.2명), 모더나(4.6명), 교차접종(71.1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얀센 접종자·50대·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을 위한 추가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예약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난 1일부터 추가접종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전날 0시 기준으로 얀센 접종자 4만4천403명이 이미 추가접종을 마쳤다.
오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11월 26만명, 12월 24만명)이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이들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군으로 올해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추가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후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최근 요양병원·시설에서 돌파감염이 속출하자 정부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접종 완료 시점부터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침을 새로 내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