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애플TV+ 손 잡았다…"밀월 관계 깊어지나"

입력 2021-11-05 22:15


LG전자는 스마트TV 고객을 대상으로 애플 TV+ 서비스 3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4일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의 국내 서비스 시작에 맞춰 글로벌 국가에서 애플 TV+ 서비스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LG전자 스마트 TV를 통해 애플 TV+를 신규 구독하는 고객은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 TV+를 석 달간 무료로 볼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83개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애플 TV+는 2019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애플의 OTT로, 각종 시리즈물, 드라마, 다큐멘터리, 어린이용 콘텐츠, 코미디물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라인업을 제공한다.

지난 2016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 TV에서는 셋톱박스 등 별도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웹OS 홈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애플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별도 조작 없이도 주변 밝기나 시청하는 영상에 맞춰 최적의 영상을 제공하는 화질 최적화 기능 '돌비비전 IQ'를 기본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한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3D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도 기본 탑재했다.

정성현 LG전자 HE서비스기획운영실장은 "애플 TV+ 오리지널 콘텐츠와 같은 고품질 영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LG TV의 장점을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TV+와 LG전자의 제휴를 두고, LG그룹과 애플의 '밀월'이 가속화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말 스마트폰 사업에서 공식 철수한 이후, 자체 유통매장인 'LG 베스트샵'을 통해 아이폰 판매에 나선 바 있다.

LG그룹은 그동안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통해 애플과 관계를 맺어 왔다.

업계에선 LG전자와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향후 애플 전기차와 협력할 거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