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공항청사 앞에서 PCR 검사를 받고 청와대로 떠났다.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헝가리를 국빈방문했다.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의 지역 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과 비즈니스 포럼, 양자회담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ICT, 수소, 원전, 인프라 등 경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부다페스트를 떠나면서 "G20 정상회의와 COP 26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돌아봤다. 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며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SNS에 올렸다.
3개국 순방기간 이동거리는 지구 반 바퀴가 넘는 2만2,800km, 비행시간은 30시간에 달했다. 서른세차례의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여덟번의 연설·발표를 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