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박성연, 고현정 현실적인 친구 활약…‘묵직한 연기 내공’

입력 2021-11-05 13:10



배우 박성연이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에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친구 이동미 역을 열연,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 8화에서 이동미는 절친 정희주(고현정 분)를 만나 그의 남편인 안현성(최원영 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희주는 남편 현성이 본인 몰래 세컨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핸드폰 사용 목적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이에 동미는 특유의 쿨한 마인드로 희주에게 조언을 건네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박성연은 정희주의 친구 이동미 역을 맡았다. 이동미는 희주의 유일한 친구이자 안식처를 제공하고, 희주가 곤란할 때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남편 현성이 본인 몰래 세컨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낚시터로 동미를 찾았다. 이야기를 들은 동미는 "세컨폰은 백퍼 바람이야"라며 희주를 걱정했고, 희주는 "혹시 그때 그 분한테... 통화 기록 같은 것도 알아볼 수 있을까? 정말 업무용인지?"라며 동미와 인연있는 형사를 통해 세컨폰 통화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지 부탁했다.

이후 통화 내역을 확인한 동미는 수화기 너머로 "네 남편 세컨폰, 통화 내역이 죄다 외국번호라는데? 이따 톡으로 보낼 테니까 네가 확인해"라며 희주의 어려운 부탁도 성심껏 들어주었다.

며칠 후, 희주의 아틀리에로 찾아간 동미는 현성의 세컨폰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다. 희주는 "재단에서 해외 사업팀을 운영하는데, 다 그쪽 관련 번호였어"라며 전했고, 동미는 "거기에 여자가 있을지 어떻게 알아. 현지처란 말 못 들어봤어?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라며 희주를 위해 끝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희주는 "그 말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라고 물었고, 동미는 조심스럽게 해원(신현빈 분)에게 받은 결혼식 초대장을 보여주며 "직접 찾아와서 주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궁금하긴 하더라. 그래도 너 긴장 좀 해. 이거 다 지키려면"이라는 말과 함께 해원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충고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해원과 우재(김재영 분)의 결혼식이 어떠한 사건을 빚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박성연은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퉁명스럽지만 따스함이 묻어나는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