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연극 ‘리어왕’ 캐스팅…1인 2역 연기 도전

입력 2021-11-04 15:49



배우 박재민이 연극 ‘리어왕’에서 에드가 및 톰 역으로 캐스팅, 4일 무대에 오른다.

연극 ‘리어왕’은 인간 존재와 인생의 근본적인 성찰을 아우르며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도 가장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오만함에 눈이 가려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초래하는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행복한 은퇴를 꿈꾸었던 연로한 왕의 처절한 비극을 통해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성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박재민이 맡은 에드가 그리고 톰은 글로스터 백작의 적자로 태어났지만 백작의 서자인 에드먼드의 음모로 인해 자신의 옷도 이름도 다 버리고 미친 거지 톰으로 살아가는 역이다. 박재민은 이번 연극 ‘리어왕’을 통해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의 에드가부터 미친 거지 톰 역할까지 한 명이 연기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명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박재민은 연극 ‘동굴 가족’, ‘망자 죽이기’, ‘협력자들’, ‘아버지’는 물론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서울대 출신의 재원인 그는 배우 활동은 물론 각종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 라디오 DJ, 국제 행사 M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한편, 박재민이 출연하는 연극 ‘리어왕’ 공연은 4일 오후 7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