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카스타드, 칸쵸 등 과자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롯데제과는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완충재 등 제거 및 변경 계획을 발표하고 30여억 원의 설비를 투자했다.
종이 재질 포장이 적용된 카스타드는 2층 구조로 겹친 낱봉을 펼쳐 납작한 1층 구조로 변경해 각각 압력을 분산시켰다. 두 줄 형태의 길쭉한 종이 재질의 완충재를 사용하고 칸막이를 없애 낭비를 줄였다.
엄마손파이는 별도의 구조 변경은 없이 기존 플라스틱 완충재를 모두 종이 재질로 바꿨다. 칸쵸는 기존 비닐 외포장을 종이 재질로 바꿔 플라스틱 완충재를 아예 제거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플라스틱 용기 중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컵을 종이로 대체할 계획을 밝힌 롯데제과 측은 11월 중 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약 700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속적으로 자사제품에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높이고,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부여받았다.
롯데제과 측은 "2025년까지 제품 용기와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줄이고 포장재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 용제도 550톤 이상 줄이겠다"며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 또한 4,200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