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관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현재 미국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65%)은 현재 미국 경제가 나쁘다고 답했고, 4명(35%)만이 국가 경제가 좋다고 답했다.
그리고 절반 가량인 5명(47%)은 "미국의 경제는 내년에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다만 3명(30%)은 "미국 경제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미국 경제가 좋다고 응답한 45%에 비해 하락한 것이며,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1월, 2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경제 심리 악화는 상품 가격, 특히 가스 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으로 가구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생활 물품을 구매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소비자물가를 체감하는 슈퍼마켓과 서비스 이용 요금 등이 날로 치솟으며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은 바이든의 경제 대처에 비판적이며, 응답자 중 58%는 반대, 그리고 41%는 찬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