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전국적 통신 장애 사태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내놓은 보상안 발표에 대해 소상공인계가 추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논평을 통해 "결재 및 배달 불가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발표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의 보상액"이라며 "KT는 소상공인 가입자들의 동 시간대 매출 하락분 조사, 배달 감소 내역 등을 상세히 조사하여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가뜩이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점심장사를 공치고, 매장을 돌아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져 고객 이탈 손실까지 떠안아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한끼 밥값에 지나지 않은 보상액을 제시한 KT의 이번 보상안은 소상공인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적했다.
이어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 국사 화재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KT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현실적인 보상액 산정에 나서기를 바랐으나, 이번 보상안은 당시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을 감안한 실질적인 추가 대책을 KT에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