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현지시간 1일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재추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2년 1개월만에 부총리가 직접 주최하는 설명회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설명회로 HSBC, JP Morgan, Schroder, Goldman Sachs 등 런던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등에서 임원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위상과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을 고려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하고, MSCI측과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한국 국가채무 규모(GDP의 47.9%, 20년)는 주요국 대비 양호한 편이고,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단기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정준칙 마련등을 통한 재정의 중장기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의견이 모아졌지만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 아예 탈락했고, 올해 6월에도 관찰대상국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처럼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고배를 마시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역외 원화 시장의 부재, 공매도 제한, 복잡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 등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