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장사 임원 10명 중 1명꼴로 외부에서 영입된 경력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후장대형 제조업 그룹보다는 IT·바이오 등 신산업 그룹에서, 하위 직급보다는 상위 직급에서 외부 영입 임원이 많았다.
1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상장사 197개 기업의 상근 임원(사외이사 제외) 이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7천672명 중 11.1%인 845명이 외부 경력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보면 셀트리온(44.8%)과 카카오(40%)의 경력직 임원 비중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IT 서비스·바이오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연혁이 짧은 그룹의 외부 영입 임원 비중이 높은 것이다.
경력직 비중이 20% 이상인 그룹으로는 영풍(32.3%), DL(26.92%), 효성(26.36%), CJ(25.19%) 등이 있다. 영풍그룹은 경력직 임원 39명 중 17명이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이었다.
10대 그룹 중에는 SK(10.3%), LG(10.6%), 한화(13.9%), GS(12.9%), 농협(18.1% ) 등 5곳이 10% 이상으로 파악됐다. SK를 제외하고는 회장이 바뀐 그룹의 경력직 임원 비중이 높았다.
삼성 계열 상장사 16개 기업의 임원 1천866명 중 외부 출신 임원은 152명인 8.2%였다.
또 현대차(5.9%), 롯데(2.3%), 포스코(3.4%), 현대중공업(8.5%) 등 중후장대한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의 외부 출신 임원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경력직 임원들의 출신을 보면 외국계 기업 출신이 207명(24.5%)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이 91명(10.8%)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검찰 출신이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삼성 계열사 출신 83명(9.8%), SK그룹 출신 34명(4.1%), LG그룹 출신 28명(3.3%), 네이버 출신 17명(2.1%)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