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협약을 맺은 아파트 사업장의 집단대출(잔금대출)을 신한은행이 대신 실행해주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에 따라 농협은행의 대출 여력이 바닥나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신한은행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신한은행에 집단대출 수요 분담을 요청했고 신한은행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은행 간 영업점별 조율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 잔금대출 중 일부분을 신한은행이 대신 실행할 예정"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집단대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은행 간 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실수요인 입주자 집단대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110개 사업장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은행 간 협업 체계를 갖춰 대출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