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9일 80%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246일째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총 4천108만1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80.0%에 해당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차 접종률이 80% 이상인 국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등 4개국인데, 우리나라가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국내 1차 접종률은 지난 8월 21일 50%를 달성했고 지난달 17일 70%를 넘은 뒤 한달여만에 80%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접종완료율은 74.3%(총 3천816만930명)로 나타났다. 접종완료율이 80%를 넘은 국가는 OECD 국가 중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2개국 뿐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대상 신규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50만6천673명이 추가접종을 신청했다.
전날에는 오후 8시부터 4시간만에 31만7천822명이 예약했고, 이날은 오후 1시까지 18만8천851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국내 얀센 접종자 148만2천519명 중 34.2%가 예약을 마친 셈이다.
얀센 접종자는 다음달 8일부터 추가접종을 한다.
50대와 기저질환자, 경찰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을 예약하고, 2주 뒤인 15일부터 접종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