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상장 경쟁…컬리, 주간사로 NH투자선정

입력 2021-10-29 15:09
수정 2021-10-29 16:08


SSG닷컴에 이어 컬리가 주간사 선정을 매듭지으며 새벽배송 업체들의 상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목표대로 IPO를 진행하면 상장에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기업가치는 5~7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컬리는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고객의 재구매율은 동종업계 3배 수준인 71.3%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갖고 있다.

2020년 1조 원을 넘어선 컬리의 거래액 규모는 올해 약 2조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2년은 이전보다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UI 및 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분야를 비롯해 배송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