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변화하는 모습을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는 특별기획 '구석구석 서울'을 매주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화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는 도봉구를 임동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콘서트에 특화된 1만석 이상의 공연장이 없었는데요. 2025년이면 도봉구 창동에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가 조성됩니다. 도봉구는 이곳을 필두로 문화중심도시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도봉구의 문화 육성은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창동역 인근에 컨테이너 61개를 쌓아 공연장과 전시 공간을 만들고 음악인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창작을 위한 공간인 45층 규모의 창업·문화산업단지는 2019년 첫 삽을 뜨고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도봉구는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전략방향을 잡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공연장 뿐 아니라 영화관, 전시관 등 복합문화시설로 지어지는 ‘서울 아레나’는 그 중심이 될 예정입니다.
사진 미술관, 로봇 과학관 등을 포함해 문화중심지역 조성이 마무리되면 도봉구는 연간 250만명의 관람객과 300개의 문화기업, 1만3,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 창동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서울 아레나라고 하는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에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기본적인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요. 10년에 걸친 과정을 거쳐서 이제 내년 5월 이면 서울 아레나가 착공을 하게 됩니다.]
도시재생에도 문화가 녹아있습니다.
방학천 인근에 조성된 문화예술거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도봉구는 10년 넘게 자리잡고 있던 유흥업소들을 주민들과 합심해 집중 단속하는 등 환경개선에 나섰고 비어있는 건물들을 직접 임차해 작가들을 입점시켰습니다.
“과거 유흥업소들이 밀집해있던 이곳은 이제 각종 공방과 라이브카페가 있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바뀌었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 많은 지역에서 공간의 변화, 재생의 사례를 보기 위해서 방학천 문화예술거리를 찾아올 만큼 모범적인 도시재생의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역시 도봉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GTX-C 노선에 창동역이 포함된 것이 대표적입니다.
KTX와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은 GTX-C노선까지 더해져 서울 동북권의 교통 핵심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1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대폭 높아지게 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 KTX는 (GTX-C와) 같은 노선을 병행해서 운행하기 때문에 KTX도 GTX-C 노선과 같이 창동역에 경유하게 될텐데 그렇게 된다 그러면 동북부 지역에 도봉구가 교통의 핵심적인 요충지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아레나 등 창동역 일대 개발과 교통 호재에 힘입어 이곳에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오랜 기간 멈춰 있던 창동민자역사 개발 사업이 재개된 겁니다.
창동역을 현대화하기 위해 계획된 창동민자역사개발은 시행사 부도 등으로 2010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현재 시공사를 선정 중으로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11년만에 정상화 된 창동민자역사 공사 현장입니다. 그동안 도심 속 흉뮬로 방치됐던 이곳엔 복합쇼핑몰과 환승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 현재는 기업회생 절차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그 배경에는 창동신경제중심사업들이 전개되면서 여건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도봉구는 '동북권의 신중심, 생태문화도시'란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도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 역시 창동 등을 중심으로 동북권 신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만큼 도봉구의 변화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