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배당보단 숏커버…대차상환 기업 주목"

입력 2021-10-28 08:57
"10월 차입 공매도 금액, 일시적 상승"
"연말 배당 수혜, 주가 상승은 편견"


연말 증시에서 배당보다는 숏커버 관련 종목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황지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배당보다는 숏커버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배당 수급 등을 고려해 낙폭 과대 기업에 대한 대차 상환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분 공매도 재개 이후 대차거래 잔고와 차입 공매도 금액은 모두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부정적인 뉴스 흐름이 지속돼 10월 차입 공매도 금액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으나 시장 리스크들이 소화될수록 대차상환 압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분 공매도를 고려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기업 중 살필 필요가 있다"며 "대차거래 금액 비중이 높고 최근 3개월간 종가 기준 고점 대비 낙폭이 큰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말 배당 수혜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통념은 편견"이라며 "연말 배당 수급 유입 시 차익 실현이 증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성장성 재투자보다는 대주주 이익 환원 성격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