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못깬 기록"…머스크 자산 3천억 달러 눈앞에

입력 2021-10-28 07:53


일론 머스크가 순자산 3천억(한화 약 352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렌트카업체 허츠와의 10만대 구매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고,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36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이 생겼다. 이날 하루 증가분은 세계 34위 부자의 자산 규모가 같은 수준이다.



머스크의 자산은 28일 기준 2920억달러(한화 약 342조 원)로 집계됐다. 세계 2위 제프 베이조스(1960억달러, 한화 약 230조 원)를 1000억달러 앞서고 있으며, 한 때 세계 최고 갑부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워렌버핏보다도 각각 1570억 달러, 1870억 달러 많은 규모다. 현재 빌게이츠와 워렌 버핏은 블룸버그 집계기준 세계 4위와 10위 부자이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세계 2위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시가총액(현재 약 2830억 달러)을 넘어설 정도로 막대한 규모다. 테슬라는 작년 7월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테슬라는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9개 분기 연속 이익을 올리며 18년 역사상 최장기 수익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호조와 더불어 스페이스X의 주식 매각에 힘입어 올해만 1190억 달러의 엄청난 재산을 보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주식매각 수익은 11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5일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전일 하락분을 모두 되돌리며 1.91% 상승한 1037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