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잠재적 부실기업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1보다 크다는 것은 영업 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이고, 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 역시 최저치인 -1.0%를 기록해, 2009년 지표를 만들어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성장성이 가장 크게 떨어진 업종은 석유·정제업과 화학업, 운수 창고업 등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과 항공사 여객수송 및 항공화물수송 감소에 따라 이들 업종의 성장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