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선물 시장부터 3대 지수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어제 신고가를 경신한 다우와 S&P도 계속해서 상승 흐름 보이고 있고, 나스닥 선물의 상승세도 견조한 수준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했다는 점, 그러니까 거시적인 문제가 앞선 기업들의 실적으로 어느정도 확인이 된 상황에서 오늘은 기업의 개별 실적지표보다 함께 내놓은 연간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점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기업 위주로 우선 정리해드리면 예상보다 높은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GE가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0.57달러로 집계됐고요,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낮았지만 연간 수익 예측을 높여잡았습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 티커명 LLY도 실적과 함께 내놓은 연간 전망을 상향하면서 프리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94달러로 기대에는 조금 못미쳤는데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6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3분기 연구 개발비용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죠, 3M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출렁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2.45달러, 매출은 89억 4천만달러라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좋아서 발표 직후에는 주가가 187달러까지 올랐다 다시 181달러로 전거래일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과 함께 내놓은 전망이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는데요. 공급망 문제로 연간 수익 전망을 내려잡았습니다.
개장 발표한 실적으로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데,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살펴볼까요.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과 관심있는 섹터인 기술주 위주로 정리를 해보죠.
우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발표가 장마감 후 있을 예정입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은 23.75달러 매출은 634억 7천만 달러 수준입니다.
역시 장마감 후에 실적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예상 주당 순이익이 2.07달러, 매출은 439억 3천만 달러입니다.
오늘 장 이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주들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AMD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 0.66달러, 매출 41억1천만달러입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티커명 TXN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주당 순이익 2.05달러, 매출은 46억 6천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실적 외 다른 지표도 간단히 짚어봐야겠죠.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기준 배럴당 84달러선에 다시 근접하고 있고요,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어제보다는 소폭 하락하며 연 1.625%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