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전문가들이 글로벌 IT 공급망 핵심기업들을 향해 러시아 해킹그룹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높은 수준의 사이버보안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에 따르면 MS의 보안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해킹그룹 '솔라윈즈'에 대해 사이버 보안 수준을 높여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MS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와 상당수의 미국 민간 기업들에 대한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된 러시아 연합 해킹그룹이 올해도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핵심 업체들을 노리고 있다.
MS의 보안담당 톰 버트 부사장은 "솔라윈즈 해커들이 글로벌 IT 공급망을 노리고 있다며, 지난해는 14개의 리셀러와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가 표적이 됐다"며 "올해도 이들은 IT 주요 기업들을 타겟으로 하여 과거에 공격했던 방식을 다시 재현해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트 부사장은 "이들의 공격은 리셀러와 고객들을 대신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타 기술을 맞춤 제작, 배포, 관리하는 기술 서비스 공급업체 등 공급망의 여러 부분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최근 활동은 러시아가 기술 공급망의 다양한 지점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얻고 현재 또는 미래에 러시아 정부가 필요한 관심 대상을 감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려는데 있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CNBC의 이에 관련한 질문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이전의 해킹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개월 동안 미국에 대한 일부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러시아인들의 소행으로 몰고 있는 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대한 해킹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