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 실적이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단일 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약 81.8% 증가한 5조2,5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누적 투자건수와 피투자기업 수는 각각 3,855건, 1,791개사로 파악되면서 각각 역대 3분기 누적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2조 678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들은 여전히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으로 3분기 누적 기준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상위 3개 업종들의 벤처투자 합계는 전체 벤처투자(5조 2,593억원)의 약 73%에 해당하는 약 3.8조원에 달했다. 또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1조 8,207억원)는 전체 벤처투자 증가(2조 3,668억원)의 약 77%를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 3분기 누적 벤처투자는 작년(1조 3,535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2조 6,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19년부터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면서 올해는 전체 중 절반 이상(51.1%)을 차지한 걸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52개사보다 2배 많은 104개사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100개를 넘어선 건 최초로, 기업당 평균 벤처투자도 역대 가장 많은 약 190.6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3분기 누적 대비 약 2조원 이상 늘어난 5조 1,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말 실적(6조 5,676억원)의 약 80% 수준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 실적은 이미 역대 최대실적을 넘어섰고, 9월 말 기준 사상 처음 5조원을 달성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6조원 이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