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열풍에…반스 CFO도 인정한 반짝 특수

입력 2021-10-23 16:40


넷플릭스가 투자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돌풍을 타고 주인공이 신는 것과 비슷한 흰색 스니커즈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반스를 소유한 미국의 VF 코퍼레이션(VF) 맷 퍼켓 최고재무책임자(CF0)는 이날 "소폭이긴 하지만 매출이 반짝 증가했다"면서 "이는 매년 있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틈을 이용해 대중문화와 반스의 접점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참가자는 전원 녹색 운동복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는다. 반스 신발 중 이와 비슷한 스니커즈가 덩달아 주목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반스 측은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영국 신발 매체 솔 서플라이어(Sole Supplier)에 따르면 반스 흰색 스니커즈는 지난 9~10일 수요가 70% 증가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중순부터 온라인 검색에서 흰색 스니커즈 관심도가 145%가량 증가했다고 패션 웹사이트 리스트(Lyst)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사진=넷플릭스·반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