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의무보유확약 역대 최고...공모가 9만원 확정

입력 2021-10-22 17:44
수정 2021-10-22 21:58
25~26일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
11월 3일 코스피 상장 예정


카카오페이가 지난 20일과 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99.99%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기관 공모참여금액은 총 1,518조에 이른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다. 이는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 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26일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 달 3일 상장 예정이다.

특히,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과 경쟁률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