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美 경제,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성장 둔화”
연준의 11월 FOMC 회의 일정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오늘 시장은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주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는 밤 사이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활동 성장세 역시 둔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연준은 Economic Growth turns from modest to moderate 즉 경제 성장이 완만에서 보통 수준으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장 속도 자체는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연준은 미국 내 각 지역별로 보고되고 있는 경제 상황을 밝혔습니다. 우선 연준은 대다수의 지역에서 상당한 물가 상승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원자재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현재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다만 소비 섹터 가운데 자동차 판매 부분만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서 연준은 기업들의 고용자 수요로 인해 고용 시장이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용자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 잡지 못하면서 고용 증가가 어느정도 제한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물가 상승률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 인플레이션 투자 전략
존스 "인플레, 걱정보다 더 나쁠 수 있어"
비트코인 6만6천달러 돌파…사상 최고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인플레이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고 투자 전략을 밝혔습니다.
CNBC 스쿼크 박스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거로 보며, 미국 연준이 치솟는 물가에 대해 적당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존스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정책과 통화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더 강하고 오래 지속하게 만드는 자극제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장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60 대 채권 40"의 공식은 옛날 이야기라며, 인플레이션 방어 전략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먼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원자재 투자와 TIPS(물가연동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고 조언했습니다.
물가연동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서 조정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기에 구매력이 보존되는 정부채권입니다.
반면에 고정 금리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에 부족할거라고 봤습니다.
주식에 대해서는 나쁘게 보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연준이 테이퍼링 등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서면 주식 가치 평가에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고정금리 자산 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는게 좋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좋은 인플레 방어 수단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금도 좋지만 지금 당장은 가상화폐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상승세에도 불을 지피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6만 6천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美 민주당, 사회보장 예산안 1조 달러 규모로 축소 예정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안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는 최근 바이든과 민주당 수뇌부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법안 승인을 위해 예산안 규모를 절반 가량 축소시킬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예산안 축소를 통해 공화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예산안 통과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보장 예산안 금액을 3조5천억 달러 규모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예산안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반발하자 민주당 의원들과의 협상을 통해 약 1조 7천억에서 1조 9천억 달러 사이로 축소했습니다. 예산안 규모가 1조 9천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더라도 대부분의 핵심 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게 민주당 의원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예산안 금액이 줄어들 경우 아동 복지 혜택 등 일부 사업의 규모는 축소될 전망입니다. 특히 주거 지원은 12주에서 4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아동 복지 혜택 확대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외에도 무료 교육 정책과 기후변화 프로그램 등 몇 가지 주요 사업이 예산안에서 빠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페이팔, 핀터레스트 인수 계획
마윈 유럽 여행 소식…中 제재 완화 기대감
테슬라, 20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
페이팔(PYPL)이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PINS)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0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팔이 최근 핀터레스트에 잠재적 인수을 위해 접근했다. 두 회사는 주당 70달러, 회사가치 390억 달러 수준에 핀터레스트를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당 70달러는 19일 마감가 55.58달러 기준으로 26%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핀터레스트 주가 폭등해 오늘 장에서 14% 상승 마감.
보도에서는 "거래 성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거래가 이뤄진다해도 매각 조건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팔은 현지시간 21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켓워치는 인수를 통한 목표는 페이팔이 위챗이나 알리페이와 같은 슈퍼앱이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어펌 홀딩스나 스퀘어 뿐 아니라 아마존 쇼피파이 등의 기업들과도 경쟁해야하기 떄문에 길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홍콩증시에서는 창업자 마윈의 스페인 여행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마윈이 지난 10월 중국 규제 당국 비판 연설 뒤에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뒤 이렇게 나타나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조금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회사 클라우드 사업 확충 소식도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프리마켓과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가 소폭 내려 강보합에 마감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가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에서 약보합에 거래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에도 다른 차 회사와 달리 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PS 1.86달러, 매출은 137억 6천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자동차 사업에서 30.5%, 저체에서는 26.6% 개선된 총이익률을 보였습니다.
9월 30일까지는 전기차 24만 130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서는 510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가상화페 규제 정도와 공급망 문제에 대한 테슬라에 대응에 계속 관심이 모이겠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기업 실적에서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이 이익율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은 걸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UBS는 반도체 분야의 공급 차질과 대기업들이 얼마만큼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지가 관심 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中, 전력난 극복 위해 美 천연가스 대량 수입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대량의 천연가스를 수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국유기업 시노펙이 미국의 에너지 기업 벤처글로벌에게 20년간 천연가스를 사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시노펙은 각각 연간 280만 톤, 120만 톤을 수입하는 2건의 계약을 통해 20년간 매년 400만 톤의 LNG를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은 중국 단일 기업이 외국 기업에서 LNG를 사는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는 지난해 310만 톤이었으며 이번 계약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시노펙의 중개 부문 자회사인 유니펙도 벤처글로벌과 2023년 3월부터 약 10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3년 동안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호주산 수입 석탄으로 화력 발전소를 운영했던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와의 무역 마찰 이후 대체 수입처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대폭 늘리다 이번에는 미국에까지 손을 내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