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대화상대국들이 함께하는 연례 회의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상으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27일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총 4개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코로나19 공동 극복 및 보건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조속한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및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우리 정부가 지난 4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종합하는 한편, 아세안과 역내 파트너 국가들이 코로나19 위기 공동 대응은 물론 미래 위기에 대비한 공조 체계를 점검함으로써 역내 협력 강화의 추진 동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