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자가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인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앞으로 한계에 봉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넷플릭스의 3분기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했다고 밝히며, 월가 전망치 350만 명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3분기 주당순이익은 3.19달러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2.57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74억 8천만 달러(약 8조 7,964억 원)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을 통해 구독자를 계속 늘려나갈지는 미지수다.
CNBC는 이날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을 통해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를 늘렸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분기 중 7만 명의 가입자 수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징어게임에 따른 북미 신규 가입자 효과가 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지만, 넷플릭스가 신규 가입자 전망치 850만 명을 수정하지 않은 만큼 그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비디오 게임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가 정체되어 있는 만큼 TV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7월 "앞으로 넷플릭스가 비디오 게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일 예정이지만 비디오 게임 산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비디오 게임 같은 신규 사업 분야를 통해 구독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넷플릭스가 비디오 게임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오징어게임 관련 비디오 게임이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전장 대비 0.16% 오른 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