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비트코인ETF 훈풍에 상승...월마트 2.1%↑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0-20 07:05
수정 2021-10-20 07:26
넷플릭스 3분기 이익,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이 ↑
유럽·중국 상승·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2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실적 호조에 일제히 강세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5,45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4,519.6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0.71% 상승한 1만5,129.0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3분기 미국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CNN 등은 넷플릭스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늘어난 2억1300만명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이익도 14억달러로 전년 동기 7900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CNN은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신규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는데 3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은 '오징어 게임 효과’라고 불러야 한다고 평가했다.

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보다 높았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2%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EPS는 1.61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1.59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회사가 원자재와 운송비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CNBC는 금융 데이터 분석 기업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이날까지 실적을 보고한 S&P 500 기업 82%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냈으며 3분기 이익 성장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가 4.7%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4% 이상 오르며 6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전문회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TF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면서 연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투자자 칼 아이컨은 비트코인 투자는 여전히 도박과 같다며 경고했다.



[특징주]

■ FAANG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아마존 제외 모두 상승했다. 넷플릭스, 구글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페이스북, 애플은 각각 1.39%, 1.51% 상승했다.

아마존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도 0.31% 오르며 308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하루를 앞두고 0.67% 하락 마감했다.

■ 반도체주

인텔의 주가 상승률은 1.36%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AMD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 월마트

골드만삭스가 월마트를 '매수 리스트'에 올리면서 월마트의 주가가 2.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월마트 주가가 40% 가까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대체로 상승마감…CAC40 지수 0.05% ↓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대체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전장보다 0.19% 올라 7217.53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0.27% 상승한 1만5515.83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37% 뛰면서 4166.83에 장을 종료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5% 소폭 하락해 6669.85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양돈 관련주 강세…상하이 종합지수 0.7%↑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오른 3593.15로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04% 상승,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64% 상승마감했다.

양돈 관련주의 강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에 중국 당국은 올해 안으로 시행하는 2차 냉동 돼지고기 비축 조치가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대안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1,400p 부근서 6일째 약보합

VN지수는 0.01%(0.20p) 소폭 하락한 1395.33p를 기록하며, 이날도 1,400선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갔고, 이와 함께 거래량도 전 거래일들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20거래일 평균을 하회했다.

지난 11일 1,390선을 단숨에 돌파한 후 6거래일 동안 1,400선을 못넘기고 3포인트 이내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VN지수가 1,400포인트를 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매우 조심스럽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22%(3.30p) 하락을 기록하며 지수를 1507.19p로 마감했다. 9개 종목이 올랐고 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55% 오른 387.00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4% 소폭 하락한 99.60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700억 동(VND) 이상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82.96달러로 마감했다.

[금]

하락세가 이어졌던 12월물 금 선물은 3영업일만에 4.80달러(0.3%) 상승하면서 반등해, 1770.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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