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2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1거래일 만에 1000선을 탈환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한 영향 때문에 국내 증시 또한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020선 위로 올라온 건 지난 9월 30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26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4억원, 1,81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는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0.24%)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62%), NAVER(2.77%), LG화학(0.48%), 카카오(4.94%), 삼성SDI(3.12%), 기아(0.12%)는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49포인트(1.16%) 오른 1,005.35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계속해서 1000선을 하회했던 코스닥 지수는 11거래일 만에 1000선 위로 올라서며 '천스닥'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75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6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34%)와 SK머티리얼즈(-0.22%)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9%), 엘앤에프(2.92%), 펄어비스(7.59%), 에이치엘비(3.56%), 카카오게임즈(1.55%), 위메이드(9.92%), 셀트리온제약(0.41%), CJ ENM(0.11%)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내린 1178.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8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7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