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자동차 시장 1, 2위 국가인 독일과 영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올해 3분기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이 8.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누적 점유율 10% 달성을 눈앞에 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시장에서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2만 9,257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0.9% 늘어난 7만 9,773대를 팔았고, 기아는 5.4% 증가한 4만 9,4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독일 시장 합산 점유율은 0.58%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시장에선 33.7% 증가한 12만 7,02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39.9% 증가한 5만 2,931대를, 기아는 29.6% 늘어난 7만 4,096대를 팔았다.
3분기까지 합산 점유율은 1년 전보다 2%포인트 이상 늘어난 9.65%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는 '친환경차'의 약진 때문으로 현대차그룹은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앞세워 독일 시장에서 3분기까지 1만 8,93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량(8,443대)을 1만대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현대차는 영국 시장에서도 3분기까지 1년 전보다 71.7% 늘어난 8,725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지속적인 전기차 출시를 통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럽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 GV60과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를 새로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