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5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중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체 비즈니스 타임즈가 메이뱅크의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중국이 '제로 코로나19' 전략으로 인해 아세안 5개국의 경제성장률에 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뱅크의 킴앵 수석 분석가는 "중국은 보다 포괄적이고 사회주의적 정책을 공고화 및 재 전환하며 구조적으로 매우 느린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킴앵은 "이로 인해 내년 중국은 지난 30년 만에 처음으로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5개 나라 즉,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태국 등 평균 경제성장률 5.6% 보다 낮은 5%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 타임즈는 "2022년 아세안의 경제성장률 회복은 필리핀 7%, 베트남 6.7%, 인도네시아가 5.4%로 주도할 것"이라며, 이 배경에는 "이들 국가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로 각 국가의 경제 재개와 회복 시간을 다른 지역 국가들 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백신 접종률 70%를 넘기며 코로나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소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지역을 폐쇄 및 이동 제한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방역 목적의 봉쇄령은 단기적 대응이며 오히려 공급망 장애와 물류 병목현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경제성장에는 '마이너스' 방역 대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