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억 투자해 1조 벌었다"...'오겜' 대박난 넷플릭스

입력 2021-10-17 11:37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45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로 창출된 수익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올해 들어 흔들리던 넷플릭스를 살려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2,140만달러(약 245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로 인해 부가가치는 8억9천110만달러 (약 1조 5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넷플릭스 주봉 차트/인베스팅닷컴)

블룸버그는 신규 가입자 수가 올해들어 감소하는 가운데 실적까지 부진했던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9월17일 이후 기업가치가 7%가량 늘어나면서 시가총액도 2,781억달러로 불어났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 실적전망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실적 영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개별 콘텐츠로 인한 영향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23일 동안 전 세계에서 1억3,200만 가구가 시청을 했고, 시청자의 89%는 최소한 1개 에피소드 이상을 봤고, 전체 에피소드를 모두 본 시청자의 비중은 66%로 8,700만명에 달했고, 총 시청시간은 무려 14억시간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