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중앙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차(3월 23일), 2차(4월 30일) 접종 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나, 이날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현재 추가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접종은 지난 2차 접종 이후 168일만이다.
정부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고령층, 의료진 등에게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외 출국 등 사유가 있는 사람은 6개월이 되기 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의 경우 이달 말 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어 추가 접종을 받은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접종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유연상 경호처장,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과 함께 접종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안내에 따라 체온을 재고서 감염내과 전문의에게 예진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차례로 주사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접종을 위해 재킷을 벗자 김 여사가 "내가 받을게"라며 이를 건네받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오른쪽 팔에 접종을 받겠다"고 하자 불편하지 않도록 자리를 옮겨주고, 주사를 맞는 도중에는 김 여사의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등 서로 도와가며 접종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접종 종료 후 관찰실에서 잠시 이상반응 유무를 살핀 뒤 접종센터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가 접종을 해보니 크게 힘들지 않다.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서도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