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오는 11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험이 적다고 판단한 5개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그가 지난 11일 TV 연설에서 언급한 11월 무격리 입국 방안을 확정했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CCSA가 미국·중국·영국·독일·싱가포르에서 오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 음성이 확인되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저위험 국가로 분류됐으며, 무격리 입국 실시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잠정 정해졌다.
5개국은 쁘라윳 총리가 연설에서 11월1일 무격리 입국 대상으로 거론한 '최소 10개국'보다 적다.
따위신 대변인은 CCSA가 충분한 조사 후에 더 많은 국가를 추가로 대상에 포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쁘라윳 총리의 '무격리 입국 최소 10개국' 발언과 관련, "한국도 대상에 포함된 것은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CCSA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무격리 입국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CSA는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 외국인에게 재개방되는 지역을 기존 푸껫과 수랏타니·팡응아·끄라비 일부 등 4곳에서 내달 1일부터는 방콕을 포함해 끄라비 및 팡응아주 전체 등 15개 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12월1일부터는 치앙마이와 수코타이주를 비롯해 16개 주요 지역도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CSA는 이와 함께 방콕 등 '최고 위험' 지역에서도 16일부터는 최소 보름간은 통행금지 시간이 기존의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에서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3시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