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번(Mark Cuban)이 가장 유망해 보이는 가상화폐에 대한 견해를 밝혀 화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큐번은 수많은 가상화폐 가운데 이더리움의 잠재력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더리움 향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큐번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큐번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가상화폐 세계를 완전히 뒤바꿔놨다"라면서 "현재 스마트 계약 등 다양한 작업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NFT(대체불가토큰)와 DeFi(탈중앙금융) 등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어서 "이더리움을 하루빨리 사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라면서 "지금까지 출시된 가상화폐 가운데 이더리움이 글로벌 통화 수단으로 가장 적합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큐번은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큐번은 "비트코인은 내게 있어 금보다 더 가치 있는 금"이라면서 "비트코인이 가진 희소성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총채굴량은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이어서 큐번은 도지코인 역시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지코인이 처음에는 농담으로 만들어졌을지 모르지만 도지코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모이면서 강력한 통화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큐번은 "도지코인의 힘은 커뮤니티 내 강한 결집력에서 나온다"라면서 "이제는 밈(Meme) 가상화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바보들을 위한 금'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어서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비트코인을 담배에 비유하며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처럼 비트코인 거래를 끊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탈세, 돈세탁, 성매매 등 불법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규제 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