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이퍼링 예고에도 강보합…아마존 1.1%↑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0-14 07:00
국채금리 하락에 대형기술주 탄력…아마존·넷플릭스·구글 ↑
유럽·중국 상승·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1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혼조 마감…다우지수 0.53p↓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인플레이션과 다음달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 우려에도 대체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0%) 내린 3만4377.8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15포인트(0.30%) 오른 4363.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71포인트(0.73%) 상승한 1만4571.6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기업실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테이퍼링 우려는 커졌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이르면 11월 중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회의록은 "경제 회복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중반 쯤 마무리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 과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테이퍼링이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시작할 것임을 나타냈다.

[특징주]

■ FAANG

미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대형기술주들이 탄력을 받으며 아마존 주가가 1.14% 상승하고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반도체 부족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13을 감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애플은 약세를 보였고 페이스북도 하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도 1.17% 상승했다.

■ 테슬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0.6% 상승하며 연이틀 800달러대에 거래됐다.

■ 반도체주

자일링스(+3.68%), AMD(+3.92%)의 주가가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램리서치(-0.43%), 마이크론테크놀러지(-0.51%) 등은 소폭씩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소폭 상승…CAC40지수 0.75%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8% 오른 15,249.3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상승한 6,597.3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16% 뛴 7,141.82,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70% 오른 4,083.28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9월 수출 예상치 크게 웃돌며 반등…상하이 종합지수 0.42%↑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3561.76으로 장을 마쳤고, 선전지수도 1.54% 오른 1만4353.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29%로 가장 크게 오르며 3210.16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은 3057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유동성 급락, 은행·금융주 약세 2중고…하락 마감

VN지수는 0.21%(2.89p) 하락한 1391.91p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1400선을 턱 밑까지 차고 올랐다.

장은 우량주 하락과 은행·금융주 약세, 그리고 유동성 감소가 겹쳐 VN지수는 전날까지 7거래일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27%(4.02p) 하락하며 1505.55p로 마감했다. 8개 종목이 올랐고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97% 오른 379.34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03% 소폭 하락한 98.78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은행업 -0.25%, 증권업 -1.00%, 보험업 -1.38%, 건설·부동산업 0.21%, 정보통신업 0.50%, 도매업 -1.53%, 소매업 0.95%, 기계류 0.32%, 물류업 0.50%, 보건·의료업 0.43%, F&B업 -0.81%, 채굴·석유업 -1.17%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5200억 동(VND) 이상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올해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국제 유가를 하락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20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2% 급등했다. 이날 물가지표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5.40달러(2.0%) 오른 온스당 179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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