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피터 해럴 백악관 국제 경제·경쟁력 담당 선임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해럴 국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리스크 & 컴플라이언스 포럼'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제 막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및 조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라며 "미국은 디지털 자산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흥 산업이 가져올 다양한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우리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예상되는 모든 범위의 위험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이다. 규제 당국은 "만약 많은 투자자들이 갑자기 스테이블 코인을 현금화하려고 일제히 움직인다면 은행 운영에 큰 차질일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