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고우림이 설렘 가득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휘의 첫사랑 소년 정지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고우림이 순수한 소년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연모’ 1회에서 어린 지운으로 분한 고우림은 휘와의 첫 만남을 풋풋하고 순수하게 그려내며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서사에 첫 단추를 채웠다. 지운(고우림)은 사헌부 집의의 아들이자 끈기와 집념, 그리고 인간적인 성품을 지닌 인물로,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휘(최명빈)의 등장으로 인해 그의 삶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지운은 휘와의 첫 만남에서 연못에 빠진 자신을 살려준 그에게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수줍은 소년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물에 빠진 책을 정성스레 필사해 휘에게 선물하는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서로 호감을 갖고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콩닥콩닥 설레는 데이트 장면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달빛 가득한 밤, 소망이 담긴 유등을 띄우고 둘만의 추억을 쌓아가는 소년소녀의 풋풋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며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지운은 담 밑에서 주웠다는 뜻의 ‘담이’라는 이름을 갖고 살아가는 휘에게 ‘연선’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선물하며, 짧은 시간임에도 서로에게 흠뻑 젖어든 마음을 느끼게 해 애틋함을 남겼다.
이렇듯 '연모’ 첫 방송에서 어린 지운 역으로 극 초반 이야기의 한 축을 풀어낸 고우림은 ‘미스터 션샤인', ‘단 하나의 사랑’, '화양연화', 그리고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에서 차곡차곡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아역 배우다. 그 가운데, ‘연모’에서 첫사랑의 열병에 빠진 소년의 풋풋함과 섬세한 감정을 눈빛으로 그려내며 앞으로 펼쳐질 궁중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2회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