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CEO "공급망 차질 문제 내년엔 해소"

입력 2021-10-12 08:07
수정 2021-10-12 08:36
소비자들의 지출폭 확대 근거로 경제 낙관론 펼쳐
비트코인 무가치론 고수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공급망 차질 문제가 내년이면 해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공급망 차질 문제가 내년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금융연구소회의에서 밝혔다.

이번 대유행의 여파로 빚어진 공급망 차질은 전세계를 교착 상태에 빠지게 했다. 반도체 칩의 부족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에게 타격으로 이어졌고, 노동력 부족은 전세계 주요 항구에 묶여있는 물품 배송을 무기한 지연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문제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다이먼은 향후 몇 년안에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다이먼 낙관론의 근거는 소비의 힘에 있었다. 그는 “공급망 문제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이 소비량을 늘리고 있어서 내년 경제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며 “팬데믹 이전보다 20%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차 대신 주택 개량을, 국제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등 지출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줄었지만 오히려 소비지출 수준은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소비증가세가 내년 경기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다이먼은 비트코인 무가치론을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