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에서 테슬라 공장의 연내 가동을 자신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르면 11월 또는 12월부터 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대량 생산은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매주 5천∼1만 대의 대량 생산 시작을 목표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독일 공장 가동은 당초 계획보다 몇 달 늦춰진 상태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수질 오염과 같은 환경 영향을 우려해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차질이 빚어졌지 때문이다.
제기된 민원의 온라인 협의 시한인 14일까지는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 테슬라는 시한 마감 후 주 환경부가 공장 가동을 최종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 공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공장 인근에 지을 배터리 공장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슬라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이 배터리 공장은 5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폭스바겐의 독일 배터리 공장(40GWh)을 능가한다.
또 머스크는 독일 공장에서 일할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라며 "전 유럽에서" 인재들이 입사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