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의 피살 사건을 어린 자녀에게 설명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5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7살 딸을 키우고 있는 송선미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송선미는 "아이가 7살이 되고 이제 초등학생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알려진 인물이고, 가정사도 드러난 상태지 않나. 아이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게 된 사실이 기사로 남아 있어서 걱정이 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는 "그걸 아이가 접하게 됐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상처나 그걸 어떻게 완화시켜줄 수 있을까, 뭐라고 다독여줘야 하나 걱정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송선미는 "사건을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빠와 혈연관계에 있던 사람이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아빠한테 이렇게 했다' 했을 때 아직 어린 딸이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것 같다. 우리 가족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을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다 선하지 않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말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판결문을 다 보여주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아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선미의 남편은 할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사촌지간과 갈등을 빚던 중 2017년 8월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청부 살해당했다.
20억원의 대가를 제안하며 청부살인을 의뢰한 곽모씨는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곽씨의 의뢰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조모씨는 1심에서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채널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