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이 재회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8일 한밤중 파출소에서 다시 마주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연락도 끊고 잠적했던 강재의 또 다른 선택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과 강재는 서로를 모르던 때로 돌아갔다. 바로 종훈(류지훈 분)이 두 사람 사이를 가른 것. 그는 강재와 부정이 찍힌 사진을 건네며 모두 없던 일로 할 테니 더는 만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렇게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를 지워가던 어느 날, 한밤중 저수지에서 신고된 부정이 신원 확인을 위한 지인 대행을 강재에게 요청하며 재회를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이들 관계는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공개된 사진 속 부정의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파출소로 달려온 강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부정은 뜻하지 않은 위기에 가장 먼저, 또 유일하게 강재를 떠올렸다. 하지만 정작 그가 눈앞에 나타나자 복잡한 감정이 밀려온다. 고맙고 미안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마음으로 와준 것인지도 궁금하다. 서서히 스며들어 깊숙이 새겨졌던 서로를 지워가던 두 사람. 한마디 말보다 애틋한 눈맞춤이 이들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는 9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재회 이후 부정과 강재는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간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부정과 강재의 감정이 보다 깊고 뜨거워진다. 보이지 않는 위기 속에 이들의 관계도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종훈’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과연 강재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부정과 만남을 이어갈 것인지, 그리고 강재의 선택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11회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