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무너진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국내 관광 회복과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부 응우옌번흥 장관은 최근 관광산업 관련 온라인 포럼에서 "베트남 관광산업 재건과 활성화를 위해 관광 계획안을 관련 당국으로 곧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관광산업의 빠른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 장관은 "베트남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관광상품 정비와 디지털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광협회 및 기업들과 연계하여 각 지방 관광상품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 등 시장 재개에 대한 준비를 다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베트남 관광의 홍보와 투자 포럼 및 회의를 조직하는 것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에 효율적인 광고 준비와 투자 유치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관광청(VNAT) 응우옌쭝꽌 청장도 "해외 관광객들을 받기 위한 시범 사업을 당초 10월에서 11월로 미루게 됐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꽌 청장의 해외 관광객들을 받기 위한 시범 사업은 '베트남의 제주도'로 불리는 남부의 푸꾸옥 섬에서 11월 시작할 계획인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관광시장을 개방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베트남 통계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수치와 비교해 약 80% 이상 감소했고, 국내 관광객 수도 34% 감소했다. 이 기간 관광 총 수입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