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워치4와 버즈2를 이마트24에 판매한 것은 국민지원금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가 재난지원금을 노리고 갤럭시 워치4와 버즈2를 편의점에서 판매해 '국민지원금 정책취지'를 훼손한게 아니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대답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이마트24는 지난 8월 말부터 이마트24 전국 직영점 10곳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를 판매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국민지원금이 지난달 6일부터 백화점, 직영점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자 이들 기업이 국민지원금을 노리고 편의점 판촉행사를 진행했다"며 "이는 국민지원금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절박한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을 가로채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해당 제품은 8월 27일 글로벌 론칭됐고 한국만 따로 대응하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마트24와 협의 하에 진행된 사안이며 시기적으로 국민지원금과 관계없는 결정이었고, 국민지원금이 사용될 수 없는 직영점에만 공급하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장욱 이마트 24대표는 "가맹점 경영주가 차별화된 많은 상품을 판매하도록 노력하다 정책 취지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앞으로 세심하게 챙겨 국민 정서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