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일반 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 샷)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여부는 12월 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은 12월부터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해 이에 맞춰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계획을 어느 정도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는 "국외 사례 및 접종기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가접종 대상, 백신 종류 등 세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오는 12월 초부터 접종 완료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이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정해진 접종 횟수(얀센 1회, 나머지는 2회)를 채우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아 추가 접종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방대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 감염 발생률은 0.193%(10만명당 192.8명)에 달한다. 화이자 0.040%(10만명당 40.0명), 모더나 0.004%(10만명당 3.5명)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12월 전에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질병청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검토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위험군 이외 (2단계로)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전문가들과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얀센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추가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점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어떤 백신을 어떤 간격으로 하는지 근거를 리뷰하고 있는데 그런 동향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