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받고 경내 한바퀴…문 대통령 "승차감 좋다"

입력 2021-10-06 16:58
수정 2021-10-06 22:24
사전구매 '캐스퍼' 차량 직접 인수
"국민 모두 사랑해주셨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경형SUV 캐스퍼를 직접 몰아본 뒤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직접 인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민1관 현관에서 현대자동차 여환채 책임매니저로부터 차량 키를 전달받고, 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경차인 데도 든든하게 보이고 내부 공간이 여유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석에 김정숙 여사를 태우고 청와대 경내를 시운전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부터 공약했던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 동안 노·사·민·정 끈질긴 대화 끝에 사회적 대타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생긴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새 차가 출고되었으니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광주시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했다. 개인적 용도로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책을 상징한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맺고 적정임금(평균초임 3,500만원)으로 정규직 908명을 직접고용해 캐스퍼를 출시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전국 8개 지역에서 협약이 체결됐다. 직접고용 1만2천명, 51조1천억원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